아침 일찍 방문한 정방폭포. 바다와 맞닿아 있는 폭포 풍경이 정말 압권이었다. 계단이 많아서 좀 힘들었음.


근처 식당에서 먹은 전복해물뚝배기와, 밑반찬으로 나온 흑돼지 볶음.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해장으로 주문한 뚝배기는 된장 베이스 국물에 시원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다. 흑돼지 볶음은 그냥저냥한 맛이었지만 기본찬으로 나와서 기분이 좋았음.

이후에 건강과 성 박물관에 들렸는데, 여긴 어디를 찍어도 19금이라 사진을 올릴 수가 없다.....꽤나 흥미로운 정보들이 많아서 재밌게 구경함.

중문에 있는 말고기 전문점. 여러 메뉴가 나오는 코스를 주문했고, 육회와 등심구이 갈비찜 샤브샤브 등등 말을 사용한 여러 요리가 나왔다. 잡내가 없고 지방이 적어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 일행은 육사시미 한 점 맛보더니 참지 못하고 소주를 시켜 버렸다. 운전자였던 나는 군침만....

이동 중 들린 카페에서 다리 쭉 뻗고 자고 있던 고양이. 잠꼬대도 하더라.

오설록 티 뮤지엄도 들렸는데 차밭 외에는 카페 위주라 구경할 요소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방문객이 많아서 혼잡하기도 했고.

제주 돼지고기 먹으러 방문한 돈백꽃 서귀포점. 명란마요 소스에 고기를 찍어서 초밥처럼 먹는 게 시그니처라고 한다. 유튜버 김종호님 보고 왔다고 하니 사장님이 크게 웃으시면서  볶음밥을 서비스로 주셨다. 고기도 저렴한 데 구워주시기까지 하니 정말 편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제주 돼지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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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휴가때 2박 3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과거에 외가 친척들과 다녀온 제주도 패키지가 굉장히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었기에 고민을 좀 했지만, 평소에 보던 제주도민 유튜버(김종호 님, 뭐랭하맨 님 등)들의 바이럴(?)에 흥미가 생겼고, 마침 휴가 일정이 잡혀서 짧게나마 다녀오기로 했다.

2주 전에 급하게 잡느라 좀 비싼 가격에 구매한 이스타항공 왕복 비행기표. 요새는 따로 실물 보딩패스를 발권하는 대신 인터넷으로 체크인해서 보딩패스를 삼성월렛에 저장할 수 있다. 물론 현장 체크인도 가능함.

2박 3일동안 타고 다녔던 모델 3 AWD 렌터카. 전기차 특유의 주행감이나 테슬라 특징인 센터페시아 몰빵 인터페이스는 적응이 됐는데, 내비에서 단속카메라 경고를 안 해줘서 이거 때문에 도로 상황을 더 신경써서 운전해야 했다. 그래도 편의성 하나는 상당해서 아마 다음에 차를 산다면 테슬라 전기차도 고려해 보지 않을까.

제주도에 왔으니 첫끼는 역시 고기국수. 특유의 진하면서도 산뜻한 맛의 육수가 맛이 좋았고, 아낌없이 넣은 고기 고명이 호감이었다. 특이하게도 소주가 4000원이었는데, 일행이 한참 고민을 하더라....운전자 마음도 못알아주네....

제주도의 최고 장점이라면, 사람의 감성을 뒤흔드는 감성적인 풍경이 어느 곳을 가도 펼쳐져 있다는 점이다.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 짭짤한 바다내음이 날 두근거리게 했다.

해변 근처 카페에서 먹었던 애플망고 코코넛 빙수. 여타 프랜차이즈의 새콤한 냉동 망고와는 차원이 다른, 단맛이 강한 망고가 잔뜩 얹어져 있다. 신 과일을 전혀 먹지 못하는 일행이 숟가락질을 멈추지 못했을 정도. 신선로 그릇 가운데에 드라이아이스를 담아놓고 물을 뿌려서 데코하는 감성넘치는 플레이팅이 특이한 가게. 금망고 줄까 은망고 줄까

피규어뮤지엄 제주. 입장하자마자 느껴지는 진한 '진짜'의 느낌에 압도될 수 있음. 컬렉션도 많고 눈도 즐거웠는데 아쉽게도 출구 쪽 기념품샵은 그냥 그래서 감상만으로 만족하기로...

숙소 근처에 서귀포 올레시장이 있어서, 각종 먹을거리와 한라산 소주를 구매했다. 맛이 나쁜 건 아니었는데, 여러가지로 애매한 점이 조금씩 있어서 아쉬웠음. 특히 흑돼지 김치말이는 대기줄도 있고 호객용 쇼맨십도 화려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가 컸었는지 맛은 그냥저냥해서 좀 실망. 그래도 갈치회라던가, 부시리 같은 신선한 생선이 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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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파트단지에 벚꽃 피는 계절이 되어서야 겨우 새로 시작한 일이 얼추 적응이 되어서 그나마 포스팅을 쓸 겨를이 생겼다. 어린 시절에 일기 한 달 밀려서 하루 만에 몰아서 쓰는 기분으로 가볍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뚱보아저씨 수제돈가스 구성점의 왕돈가스. 맛도 괜찮은데 가격 대비 압도적인 양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정말 배고픈 날 저거 하나 시키면 정말 만족할 수 있는 곳. 가격이 예전보다 좀 오르긴 했는데 이 정도면 납득할 수 있다.


광장시장에서의 낮술. 실외마스크 및 해외 여행객 국내체류 규제가 풀린 뒤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관광객이 엄청 많아서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이런 분위기에선 소주 맥주보다 막걸리가 더 어울리는 듯.


수원역 로데오거리의 아다미 순대국. 과거와 비교해서 술도 식사도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변함없는 맛과 양으로 술고프고 배고플 때 자주 찾는 곳이다. 이 날 둘이서 소주 6병 먹고 기절...

아웃백 토마호크 스테이크. 돈을 꽤 들여서 예약했는데 먹는 순간은 돈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웠다. 먹고 나서 계산할 때 손이 덜덜 떨렸던 건 기분 탓...이었나...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만두집 '송천 포자방'의 군만두와 샤오롱바오, 그리고 맥주. 지금껏 먹어봤던 만두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만두라고 생각.

범계 코다차야에서 시킨 모둠 꼬치구이. 1차로 간 고깃집애서 많이 먹고 와서 간단하게 꼬치 한 접시랑 사케만 시켰는데 그럼에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냥 이자카야인줄 알았는데 푸드코트+맥주창고 형태의 독특한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또 방문 예정.

번외로 얼마 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스꼴라 다크 소울 2. 스팀이 활성화된 뒤로 PC 게임을 패키지로 사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스팀 판매가의 1/3 정도 가격으로 재고처리 하는 쇼핑몰이 있어서 빠르게 업어왔다. 지금 사용하는 PC에는 ODD가 없어서 저 DVD는 그냥 장식이지만 패키지 안에 스팀 코드가 있어서 아무 문제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커뮤니티에 온갖 괴담과 악평이 올라와 있는 게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래간만에 엘든 링 이후로 정말 몰입해서 한 게임이라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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