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수제버거가 무진장 땡겨서 집 근처를 헤메다가 찾은 가게.
자칭 수제햄버거집을 가면 으레 속재료에만 잔뜩 힘을 쓴 나머지 빵이 푸석하거나 맛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곳의 햄버거는 겉이 살짝 바삭바삭하고 속은 쫄깃한게 빵만 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재료도, 직접 튀긴 스테이크 스타일 프렌치프라이도 수준급.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든 건, 햄버거 하나하나에 장인정신과 자신들만의 철학이 듬뿍 담겨있었다는 점이다. 이 동네에서 이런 가게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음에도 방문해 볼 예정.
2021.11.09. 확인 결과 폐점하였습니다. 햄버거는 어디 가고 왠 와플집이 생겼습니다.
'음식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9) 단언컨대, 마파두부는 짜고 맵고 기름지고 얼얼해야 한다. (0) | 2020.09.22 |
---|---|
(2020.8) 이것은 피자인가, 아니면 페퍼로니 치즈무침인가. (0) | 2020.09.22 |
(2020.6.) 죽지도 않고 또 돌아온 철 지난 군대마케팅 햄버거, 군軍모닝 버거(GS25) (0) | 2020.06.26 |
(2020.4.28) KFC 도넛버거. 살면서 만나본 가장 안일한 발상의 산물. (0) | 2020.04.28 |
(2020.4.) 탄탄면 이야기 (0) | 2020.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