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참치를 제대로 전문점에서 먹어 본 적이 그리 많지는 않다. 해봤자 예전에 학원강사할 때 회식으로 한번, 가족끼리 한두번, 친구들끼리 호기롭게 몇 번 가본게 전부였고. 먹어도 보통 등살 같은 저렴한 부위를 기름장과 김 맛으로 먹었지. 그러다 보니 참치는 비싸기만 하고 맛없는 생선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몇 년 전 회사 그만두면서 찾아간 친척 집에서 오오토로 한점 먹고 그 생각 고쳐먹긴 했지만 여간 비싸야 말이지....
몇 달 전, 최근에 좋은 일이 있어 집 근처 참치집에서 개인 룸 잡고 한잔하면서 참치 코스를 즐긴 적이 있다. 반은 개인적 욕망, 반은 객기로 정한 저녁식사 메뉴였는데, 참치 퀄리티도 괜찮았고 상상 이상으로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꽤 기분이 좋더라. 지갑은 좀 아팠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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