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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03 일본에서 즐긴 리듬게임 이야기.



얼마 전에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자유여행을 다녀왔었다. 일정이 좀 빡빡해서 게임센터에 들릴 여유조차 없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갈 기회가 있어서 숙소 근처 세가, 타이토 등을 들려서 맛보기 식으로 조금만 체험하고 왔다.

크로스비츠는 세가 게임센터에 딱 한 대, 그것도 7월 27일 철거예정이라는 딱지가 붙은 채로 돌아가고 있었다. 작년 부천 로케테 이후로 1년만의 플레이였지만 생각보다 재밌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요 1년 사이에 레브 추가곡이 내 취향과는 점점 멀어져가는 느낌이 들어서 그랬을까.

츄니즘은 여기저기서 워낙 갓겜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플레이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진 않았다. 터치패널과 센서로 플레이하는 방식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노트를 처리하는 건지 흘리는 건지 확실한 피드백이 없으니 좀 답답했다. 그래도 특유의 플레이 방식은 매력적. 폭넓은 라이센스 수록곡(AIR를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다) 도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역시 이 게임은 내수용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라이센스가...



신주쿠 타워레코드에 딱 두 장 남아있던 레브 OST. 발매 당시에 급히 돈 나갈 곳이 많아져서 구입하지 못하고 이제 와서야 구매했다. 구성과 악곡 라인업은 만족스럽지만 마스터링이 형편없어서 조금 화가 나긴 했다. 그래도 이 가격에 이 구성이면 충분히 납득.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아(단, 물가는 살인적이어서 점심 한 끼를 벌벌 떨면서 먹었다) 나중에 다시 갈 기회가 있으면 제대로 오락실 체험을 해 볼 예정이다. 근데 돈이 좀 모여야 어딜 가던가 하는데 음...

Posted by RainFo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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