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및 잡담.

그 외 2017. 1. 29. 02:22

1. 크로스비츠 레브 선라이즈의 두 번째, 그리고 아마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로케테스트가 대전에서 시작되었다. 부천에서의 첫 로케테스트 때와는 다른 미적지근한 반응과 애매한 입지, 그리고 갖가지 좋지 않은 소식 덕분에 팬덤의 분위기던 내 기분이던 최악일로를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일 덕분에 평일에도 주말에도 수도권 언저리에 묶여 떠날 수 없는 나로서는 크로스비츠 레브의 쓸쓸한 퇴장을 지켜 줄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 슬플 뿐이다.


2. 최근에 국내 굴지의 리듬게임 전문 오락실과 인연이 닿아서 야간 밤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이 쪽 일은 한번도 해 보지 않아서 걱정도 조금 됐지만, 이전 근무자 분들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인수인계를 해 주신 덕분에 큰 문제 없이 근무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3. 란세레는 평소대로다. 135곡이 모였는데 전용곡 한 곡조차 없는 상황이 이제는 너무 당연한 듯 느껴질 정도. 남들은 무료만 돌려도 두세곡씩 꼬박꼬박 모아가는데 나는...망일리지만 차곡차곡 쌓아가다가 연말에 과금을 크게 해서 많이 가져갈 운명인가보다. 


4. 한 학년 남았는데 학교와 실습은 정말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나려 한다. 자격증 필수과정 교과목에 청소년지도학과 2년차 교수를 박아넣는, 심지어 평가도 엄청 나빴던 교수를 집어넣는 심보는 무엇일까. 1학년 필수전공을 온리 원어로 진행하질 않나, 불필요한 벌칙성 과제와 욕지거리를 남발하질 않나, 그렇다고 교수로서의 전문성이 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4~5년 지난 NCS를 귀중한 참고자료(웃음)랍시고 나눠주질 않나, 진로상담 때도 아는 건 없는데 윽박지르기만 잘한다고 많은 불만이 나왔다는 모양. 아무튼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전혀 학과의 발전을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어찌되든 빨리 졸업하고 자격증 따고 나와서 연을 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럴 수도 없는 게 현실이고. 실습이야 뭐...아마 작년에 실습했던 곳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평가회의로 들어간 피드백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보고 싶고, 전반기의 프로그램은 어찌 진행되는지 한 기관에서 전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 물론 집에서 가까운 것도 한 몫 하겠지만.


5. 이러던 저러던 2017년이 오긴 왔고, 1월이 지나기도 전에 몇 번 힘든 일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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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Fo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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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레스토랑에서 고급레스토랑을 하겠다는 공약 때문에 지인들과 수원터미널 NC몰에 다녀와서 고급 음식으로 입을 호강하고 나서, 지인 한 분이 살 물건이 있다고 하길래 다 같이 근처 이마트에 들렸다.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아니 아무리 확장팩이라지만 4900원은 조금....아무리 출시된 지 오래 된 게임이라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놀랐던 건 그 옆에 노 맨즈 스카이가 59800원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나란히 놓여있었다는 사실이지만. 


결국 충동적으로 질러버리고 말았다. 스팀 세일도 걸렀는데 이게 무슨 짓이람.

Posted by RainFo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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